‘추추 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안타를 친 한국인 타자 등극에 안타 1개만을 남겨뒀다.
추신수는 18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85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2004년 최희섭(KIA)이 LA 다저스와 플로리다에서 뛰며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 안타(86개)에 1개 차로 접근했다.
추신수는 2-2로 맞선 5회 2사 2, 3루에서 균형을 깨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27번째 2루타이자 53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최희섭의 최다 타점 기록(46개)과 격차를 벌렸다. 타율은 0.302에서 0.300으로 약간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6-4로 이겼다.
한편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35·시애틀)는 8년 연속 200안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치로는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200안타를 채웠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올해까지 매해 200안타 이상을 쳐내며 1894∼1901년 윌리 킬러가 기록한 8연속 200안타와 107년 만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치로는 2004년 262개의 안타를 쳐내 조시 시슬러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57개)을 84년 만에 갈아 치운 바 있다. 일본과 미국에서 통산 3070안타를 친 이치로는 재일동포 장훈의 일본 역대 최다 안타(3085개)에도 15개차로 접근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