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막판 포효가 시작됐다

  • 입력 2008년 9월 19일 02시 55분


양준혁, 사상 첫 16년 연속 100안타 대기록삼성 양준혁이 2회 1사 1루에서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안타를 때리고 있다. 양준혁의 올 시즌 100번째 안타. 이로써 양준혁은 16년 연속 100개 이상의 안타를 쳐내는 대기록을 세웠다. 대구=연합뉴스
양준혁, 사상 첫 16년 연속 100안타 대기록
삼성 양준혁이 2회 1사 1루에서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안타를 때리고 있다. 양준혁의 올 시즌 100번째 안타. 이로써 양준혁은 16년 연속 100개 이상의 안타를 쳐내는 대기록을 세웠다. 대구=연합뉴스
삼성 18안타 폭발… “포스트시즌 4승만 더”

SK 3일연속 역전 드라마… 매직넘버 ‘2’로

삼성 양준혁(39)이 16년 연속 100안타를 때려냈다.

양준혁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2회 두 번째 타석 때 상대 선발 양현종의 2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100번째 안타.

이로써 양준혁은 1993년 데뷔 이후 16년 동안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100개 이상의 안타를 치는 대기록을 세웠다.

양준혁은 2003년 가장 많은 161안타를 쳤고, 2005년에는 103안타로 한 시즌 최소 안타를 기록했다. 장종훈 한화 코치가 갖고 있는 통산 최다 홈런 340개에 1개만 남겨 둔 양준혁은 이날 2타수 1안타로 홈런은 치지 못했다.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삼성은 KIA를 14-2로 대파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한화와의 승차를 2경기로 늘렸다.

1회 초 먼저 2점을 내준 삼성은 1회 말 공격 때 타자 일순하며 4안타 2볼넷을 묶어 5득점해 경기를 간단히 뒤집었다. 2사 만루에서 박진만이 친 타구를 KIA 중견수 유재원이 몸을 날려 잡으려다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3회에도 삼성은 10명의 타자가 나와 안타 5개와 볼넷 2개로 5점을 보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삼성은 남은 8경기에서 4승만 하면 자력으로 12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

잠실에서 꼴찌 LG와 맞붙은 1위 SK는 3일 연속 짜릿한 역전승으로 4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를 3에서 2로 줄였다. 3-4로 끌려가던 SK는 7회 4점을 뽑고 9회에도 1점을 보태 8-4로 역전승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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