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즌 연속 챔스리그 필드 밟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여섯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박지성은 18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스페인 비야레알과의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소속이던 2003∼2004시즌부터 여섯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것.
정규리그를 포함해 올 시즌 들어 선발 출장은 처음이며 지난달 30일 제니트(러시아)와의 UEFA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뒤 두 번째 출전이다.
박지성은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 등과 함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돌파를 하다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낼 뻔하는 등 박지성은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17분 부상에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됐고, 맨체스터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은 “박지성이 컨디션 조절을 할 틈도 없이 투입됐지만 오늘 정말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복귀전에 대해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