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대표팀이 제1회 아시안컵대회(AVC컵)에서 2연승을 달렸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A조 조별 리그 경기에서 중국에 3-2(25-16, 23-25, 23-25, 30-28, 15-13)로 역전승했다.
전날 이란과의 첫 경기 역시 3-1로 역전승한 한국은 2승 무패가 됐다.
이란전에서 40점을 합작한 문성민(24점·프리드리히샤펜)과 박철우(16점·현대캐피탈)는 이날도 각각 16점, 23점을 올리며 경기를 이끌었다.
1세트를 따낸 한국은 2, 3세트에서 잦은 실책에 이어 중국의 블로킹에 막히며 역전을 허용했다. 벼랑에 몰린 한국은 4세트에서 센터 이선규(13점·현대캐피탈)의 속공에 힘입어 4차례 듀스 끝에 힘겹게 30-28로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한국은 5세트도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22일 약체 태국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태국전에서 승리하면 A조 1위로 8강에 올라 24일 B조 4위 팀과 대결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