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대전 3-1 완파
FC 서울의 막판 상승세가 놀랍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 FC를 3-1로 꺾고 12경기 무패(9승 3무) 행진을 했다. 이 승리로 서울은 10승 8무 1패(승점 38점)를 기록해 1위 성남 일화와 2위 수원 삼성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서울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동안 성남과 수원은 주춤하고 있다. 전날 성남은 울산 현대에 0-1로, 수원은 제주 유나이티드에 1-3으로 졌다. 두 팀은 승점이 41점으로 같고 골 득실에서만 성남이 앞서 있다.
서울의 투 톱으로 나선 정조국과 데얀의 콤비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 전반 19분 데얀의 선제골은 둘이 만든 작품이었다. 데얀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나오다 아크 뒤쪽의 정조국에 패스했고 정조국이 뒤꿈치로 밀어준 것을 데얀이 다시 받아 오른발로 슛해 골 망을 흔들었다.
전반 37분 경남 인디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맞선 후반 두 사람이 이번엔 역할을 바꿔 결승골을 합작했다. 후반 29분 정조국이 상대 수비수에게 태클로 공을 빼앗은 뒤 데얀에게 밀어줬고 데얀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뒤 땅볼 크로스로 정조국에게 연결해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정조국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이상협은 후반 41분 데얀의 어시스트를 받아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북 현대는 두 골을 넣은 김형범의 활약으로 대전 시티즌을 3-1로 이겼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20일 전적
제 주 3-1 수 원
대 구 2-0 인 천
포 항 3-2 부 산
전 남 1-0 광 주
울 산 1-0 성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