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추~ 기적소리는 끊이지 않는다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보스턴에 2-1로 앞선 5회 1사 2루에서 가운데 적시타를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보스턴=로이터 연합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3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방문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18일 미네소타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90경기에서 9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100안타 고지에 8안타만을 남겨뒀다. 타율은 0.310에서 0.308로 약간 떨어졌다.

추신수는 2-1로 앞선 5회 1사 2루에서 보스턴 에이스 조시 베킷의 시속 150km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가운데 적시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를 불러들여 시즌 60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조니 페랄타의 2루타 때 3루를 밟은 뒤 후속 타자의 땅볼 때 홈을 밟아 시즌 61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가 4-3으로 이겨 7연승을 달렸다.

지난주 타율 0.429에 3홈런 10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주간 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으나 탬파베이 카를로스 페냐(타율 0.368에 3홈런 11타점)에 밀려 아쉽게 탈락했다. 페냐는 성적에선 추신수보다 인상적이지 못했으나 만년 하위 팀이었던 탬파베이를 플레이오프에 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