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마음을 단단히 풀고 싶은 듯 초반부터 매서운 기세였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낚으며 성큼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신지애(20·하이마트)가 제30회 신세계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권대회에서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24일 경기 여주군 자유CC(파72)에서 열린 1라운드.
지난주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에서 악천후로 2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아쉽게 3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며 대회 주최 측에 항의하는 내용의 보도 자료까지 돌렸던 신지애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이현주, 박우곤(테일러메이드), 손혜경과 동타를 이뤘다.
3주 연속 우승컵을 안았던 서희경(하이트)은 공동 9위(3언더파 69타)로 마쳤고 2주 연속 정상을 노린 김하늘(코오롱)은 14번홀(파4)에서 티샷 OB를 내면서 트리플 보기를 해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