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놓고 두산과 경쟁하던 롯데는 올 시즌 팀 최다 연패 타이인 6연패를 당하며 4위 삼성에 2.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삼성은 6경기, 롯데는 7경기가 남았고 양 팀 맞대결이 한 차례 더 남아 있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최형우 신명철의 홈런 등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롯데를 8-5로 꺾고 3연승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한화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삼성은 남은 6경기에서 두 번만 이기면 한화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
삼성은 1-1로 맞선 3회 타자 일순하며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1볼넷, 몸에 맞는 볼 1개와 상대 실책까지 묶어 5점을 뽑으며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지난 주간 타율 1위(0.556)를 한 박진만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9회에 나온 세이브 선두 오승환은 3타자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37세이브째를 올려 3년 연속 40세이브에 3개 차로 다가섰다.
8회 1점 홈런으로 30호 홈런을 기록한 롯데 카림 가르시아는 한화 김태균과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2위 두산은 잠실에서 히어로즈에 2-4로 졌다. 그러나 두산은 롯데가 삼성에 지는 바람에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가 하나 줄어 5가 됐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2년 연속 1위를 확정한 SK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꼴찌 LG에 2-1로 역전승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대구=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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