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구단 관계자는 24일 “현대미포조선이 광주시에 안착할 경우, 상무는 이미 알려진 천안 외에도 부천, 안양 등이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프로축구연맹도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천과 안양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이전 연고지이며 관중 3만 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종합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실업팀 천안시청을 운영하고 있는 천안은 예산 문제로 상무 유치에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업팀의 한 해 운영비는 약 20억원 정도이며, 상무의 운영비는 25억원 가량이다. 물론 상무의 이전 시기는 유동적이다. 2004년 가입비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원을 내고 K리그 정회원이 된 광주시가 미포조선과 협상을 이유로 프로연맹 이사회를 통해 1년 유예를 얻어낼 경우, 2009시즌 까지는 상무가 광주에 남을 수도 있다.
광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