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4로 뒤진 3회 무사 3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보스턴 선발 폴 비어드의 2구를 받아쳐 1루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제이미 캐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는 5회 오른쪽 안타를 날린 뒤 빅토르 마르티네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4-5로 졌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3분의 2이닝 동안 1안타 1실점했지만 5홀드(4승 3패 2세이브)째를 거뒀다. 직구는 최고 시속 97마일(156km)까지 나왔다. 평균자책은 2.99에서 3.06으로 올랐다.
박찬호는 4-3으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선발 클레이턴 커쇼에 이어 등판해 닉 헌들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3으로 앞선 7회에는 루이스 곤살레스를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칩 앰브레스에게 왼쪽 안타를 내준 뒤 조 바이멜로 교체됐다. 바이멜이 연속 안타와 희생타를 맞고 앰브레스의 득점을 허용해 박찬호의 자책점이 됐다. 다저스는 12-4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