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그랑프리는 새로운 경험, 새로운 도전이다.” 세계 최고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매클래런 메르세데스 팀의 마틴 휘트마시 대표는 27일 열리는 싱가포르 대회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F1 사상 첫 야간경기로 치러지는 싱가포르 대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시내 중심가의 길을 서킷(경주용 주로)으로 이용하고 500개의 고성능 라이트가 서킷을 비추는 가운데 밤에 열린다. 야간경기라는 첫 경험을 앞둔 각 팀 관계자는 우려 반 기대 반이다. F1 차량에는 헤드라이트가 없다. 싱가포르 대회 조직위는 서킷의 밝기는 다른 프로 스포츠의 야간경기 때보다 4배나 밝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태도다. 싱가포르의 F1 그랑프리 개최는 2011년까지 아시아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거점으로 탈바꿈하려는 장기 계획의 첫 단계. F1 대회를 시작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관, 대형 카지노 건설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