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높이뛰기 입문 7개월 만에 4m를 넘은 임은지(19·부산연제구청)는 “이신바예바를 보고 떨려서 말도 못걸었다”면서 “일거수일투족이 배울 점”이라고 했다. 달리는 자세, 장대를 폴 박스에 넣는 동작, 공중자세까지. “탄성만 나왔다”고 했다. 이신바예바와 닮은 꼴 한가지. 임은지도 경기 전날에는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최윤희에게도 이신바예바에게 배웠다 “경기 전 최고기록을 묻기에 4m11이라고 대답했더니 그럼 ‘4m20을 넘으라’고 격려해줬다”고 했다. 최윤희도 이신바예바와 닮은 꼴 한 가지. 경기를 앞두고는 어떤 유혹에도 야식은 먹지 않는다. 걸어 다니는 장대높이뛰기의 교과서. 이신바예바가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한국선수들에게 보인 면모다.
대구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사진 = 대구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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