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월드GP 파이널16’ 출전선수 기자회견] 바다하리 “1R면 끝난다”

  • 입력 2008년 9월 26일 09시 33분


“컨디션에 좋아 빨리 싸우고 싶을 뿐…수술받은 최홍만 머리 부위 집중공략”

K-1의 ‘악동’ 바다 하리(27·모로코)의 독설은 역시 거칠었다. 바다 하리는 25일 서울 임패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을 1라운드 KO로 이기겠다”고 장담했다.

바다 하리는 경기 전 온갖 독설을 내뱉으며 상대 선수와의 신경전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K-1 서울대회를 앞두고 최홍만을 향해 “크고 무거울 뿐 테크닉이 없는 선수”라며 도발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아 심기를 건드려왔다. 바다 하리는 27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서울대회에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과 대결을 펼친다.

다음은 바라 하리와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컨디션은?

“아무 문제없다. 토요일까지 기다려야 하기에 몸이 근질근질할 뿐이다. 빨리 싸우고 싶다.”

-최홍만을 이기기 위한 전략은?

“오직 한 가지 전략만 있다. 상대를 쓰러뜨리는 게 나의 전략이다.”

-서울에서 대결한다는 것에 부담은 없었나?

“누구와 어디서 싸우든지 상관없다. 늘 홈에서 싸운다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한다. 최홍만이 수술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어떤 상태인지는 모른다.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걸 싸울 때 전략으로 이용할 생각이다. 내 펀치를 맞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안 되지 않느냐?”

- 경기가 몇 라운드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나?

“최홍만은 강하다. 그렇더라도 1라운드에서 끝내겠다. 단, 머리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게 걱정이다. 내 주먹을 맞고 사고가 나지 않기를 바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사진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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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K-1 WORLD GP 2008 IN SEOUL FINAL16’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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