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토너먼트에서 바다 하리(24·모로코)와 맞붙는다.
지난해 12월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2·러시아)에게 1라운드 TKO로 패한 뒤 9개월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다.
일본에서 14일부터 훈련을 해 온 최홍만은 "하리를 한 방에 쓰러뜨리겠다. 그것이 최고다. 그 한 방은 펀치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군 면제를 받고 수술한 뒤 석 달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최홍만의 컨디션이 정상일지는 미지수다.
하리는 지난해 K-1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던 선수로 K-1 전적은 10승 3패. 198cm로 최홍만(218cm)보다 20cm 작지만 빠른 스피드와 강한 맷집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해 치른 세 경기 모두 1라운드 KO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이날 16강전에는 피터 아츠, 세미 슐트, 레미 본야스키, 레이 세포, 무사시 등 K-1의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정주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