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0-1 무릎… 2위로 내려 앉아
전날 라이벌 한신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했던 요미우리 이승엽(32)이 28일 주니치전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이승엽은 20일 한신전부터 이어 오던 연속 안타 기록이 7경기에서 멈췄다.
이승엽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 때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 무사 1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이승엽은 미리 작심을 하고 나온 듯 상대 투수의 초구에 3루 쪽으로 기습 번트를 댔으나 방망이 맞은 공이 높이 뜨는 바람에 3루수에게 잡혔다. 이승엽은 타율이 0.250에서 0.244로 내려갔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의 경기는 8회에 승부가 갈렸다. 8회 주니치의 아라키 마사히로가 요미우리 선발 우에하라 고지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아내 주니치가 1-0으로 승리했다.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나선 주니치 이병규는 4회 오른쪽 안타를 쳐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한신과 센트럴리그 공동 선두였던 요미우리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한신에 0.5경기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이승엽은 27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방문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