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포스트시즌 흥행기록 터진다

  • 입력 2008년 10월 6일 08시 26분


13년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한 페넌트레이스에 이어 2008포스트시즌은 역대 최다관중· 최고입장수익이란 또 다른 ‘흥행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준PO)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PO) 5전3선승제와 달리 올 포스트시즌은 준PO 5전3선승제, PO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준PO부터 한국시리즈까지 5-7-7, 최대 19경기가 펼쳐진다.

종전 포스트시즌 최다관중은 잠실과 사직을 홈으로 쓰던 OB LG 롯데가 격돌했던 1995년. 당시 준PO 없이 PO(롯데-LG)와 한국시리즈(OB-롯데)만 열렸지만 총 13경기가 펼쳐진 끝에 무려 39만9978명이 입장했다. 종전 포스트시즌 최고 입장수입은 지난 해 기록한 36억3271만3000원이었다.

올해는 게임수가 늘어난데다 대구를 제외하면 모두 3만 관중을 동원할 수 있는 사직 잠실 문학에서 게임이 펼쳐져 1995년 최다관중을 훌쩍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시리즈 지정석이 지난해보다 1만원 오른 3만5000원으로 책정되는 등 입장료도 지난해보다 비싸져 포스트시즌 입장수익 최고액 경신도 예상된다.

포스트시즌 입장수입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제외한 금액에서 먼저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25%를 가져간다. 나머지 금액 중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50%, 준우승팀 25%, 3위팀 15%, 4위팀 10%를 나눠 갖게 된다.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한 SK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SK는 전체 수입의 62.5%를 상금으로 받게 된다.

한편 5일 히어로즈-SK(문학구장)간 마지막 경기에 1만1653명이 입장, 2008시즌 페넌트레이스 총 관중은 525만6332명으로 최종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수치이자 1995년(540만6374명)에 이은 역대 2위.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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