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박세리(3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컵여자프로골프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2500만원) 1라운드에서 ‘박세리 키즈’의 활약에 주춤했다.
박세리는 6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버디 3개를 뽑았지만 보기 2개를 기록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1라운드 경기는 골프장에 짙은 안개가 끼어 예정보다 3시간 30여분 늦은 오전 11시 20분 18개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으로 변경됐다. 박세리는 “그린이 어려웠는데 이 정도 성적을 낸 것에 만족한다. 오늘은 주로 우드로 공략하며 무리수를 두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삼성금융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탄 안선주(21·하이마트)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20·하이마트)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안선주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시즌 6승을 향해 순항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