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조성원감독 ‘3전4기’ 첫승 신고

  • 입력 2008년 10월 18일 08시 51분


신세계에 1점짜 짜릿한 역전승

천안 KB국민은행의 조성원 감독이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국민은행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신세계전에서 56-5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 뒤 첫 승리를 거둔 국민은행은 춘천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2연패한 신세계는 2승3패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승리가 절실했던 국민은행은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0-5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선수 시절 ‘4쿼터의 사나이’이라고 불리며 많은 우승을 경험한 조 감독에게 데뷔 첫 승은 쉽지 않은 듯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영입한 ‘바니 공주’ 변연하가 조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변연하(8점, 7어시스트)는 득점 욕심을 버리고 재치있는 어시스트로 나에스더(11점)와 김영옥(15점)의 연속 득점을 도와 54-55로 추격하는데 앞장섰다. 이어 신세계의 공격을 막아낸 삼성생명은 마지막 공격에서 변연하가 신세계 양지희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다. 변연하는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역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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