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렬 결승골… 15경기 무패 ‘서울 찬가’

  • 입력 2008년 10월 20일 02시 56분


눈빛 대화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FC 서울 이승렬(왼쪽)이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팀 동료 이상협을 끌어안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눈빛 대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FC 서울 이승렬(왼쪽)이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팀 동료 이상협을 끌어안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1-0꺾고 3위 유지… 울산-전남도 나란히 승전보

FC 서울이 연속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22분 이승렬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15경기(11승 4무)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서울은 12승 9무 1패(승점 45)로 전날 나란히 승리를 거둔 성남 일화(14승 5무 3패·승점 47), 수원 삼성(15승 2무 5패·승점 47)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이날 이청용(부상) 기성용(경고누적) 김치우(전 경기 퇴장) 정조국(부상) 등 주전급 선수들이 빠진 서울은 어느 때보다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서울에는 신인 이승렬이 있었다. 신갈고를 졸업하고 올해 서울 유니폼을 입은 이승렬은 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슛이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재빨리 볼을 다시 잡아 강하게 오른발로 차 대전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승렬은 5골 1도움(28경기)을 기록해 서상민(경남·29경기 5골)과 함께 신인 공동 최다골을 기록하면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울산 현대는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방문 경기에서 전반 22분 루이지뉴, 전반 33분 이진호의 연속골과 후반 43분 염기훈의 프리킥으로 3-0으로 완승했다.

11승 7무 4패(승점 40)를 기록한 울산은 전날 경남을 꺾은 포항(11승 4무 7패·승점 37)을 5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4위에 올랐다.

전남 드래곤즈는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두 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2002년 7월부터 6년 넘게 전북전 홈 9경기 연속 무패(4승 5무) 행진을 이어갔다. 전남은 승점 25로 11위.

전북(승점 28)은 이날 패한 인천(승점 29)을 넘지 못하며 7위에 머물렀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18일 전적

제 주 3-2 대 구 포 항 4-3 경 남

성 남 1-0 부 산 수 원 2-0 광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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