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3점슛이 있었지만 최강 신한은행에 그녀의 자리는 없었다. 잊혀질만할 때쯤이면 귀여운 외모로 주목받았을 뿐. 올 시즌부터 금호생명에 새 둥지를 튼 한채진(24)은 비로소 팀의 주축선수로 자리잡고 있다.
19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과 국민은행의 경기. 한채진은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쓸어 담았고, 금호생명은 69-61로 승리를 낚았다.
한채진은 지난시즌 경기당 출전시간이 평균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출전시간이 2.5배 이상 늘었다. 경기당 2개 이상의 3점포를 림에 꽂고 있다. 금호생명은 한채진의 외각공격에 신정자(13득점·15리바운드)가 골밑을 지킨 것이 승인이었다.
1라운드를 4승1패로 마감한 금호생명은 신한은행과 공동1위로 도약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