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정선민은 금호생명과의 재대결을 앞두고 “첫 경기에서 진 뒤 충격이 엄청나게 컸다. 외박과 외출도 없어서 숙소에서 갇혀 지내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당시 패배 후 정선민은 속이 상해 울기까지 했다.
20일 만에 설욕전에 나선 신한은행은 31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61-53으로 완승을 거뒀다.
6연승 행진을 이어간 신한은행은 8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체제를 굳혔다.
반면 2000년 창단 후 최다인 6연승을 달리던 금호생명은 연승이 끊겼고, 1경기 차로 뒤진 2위에 머물렀다.
‘바스켓 퀸’ 정선민은 양 팀 가운데 최다인 23득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패배를 만회하려고 이 경기가 기다려지기까지 했다.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웃었다.
맏언니 전주원은 11득점을 올렸고, 진미정은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총력전을 펼친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알아서 더 열심히 뛰더라”며 웃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