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시즌 첫패 설욕… 금호생명 61-53 꺾고 6연승

  • 입력 2008년 11월 1일 02시 58분


신한은행은 10월 11일 금호생명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신한은행 정선민은 금호생명과의 재대결을 앞두고 “첫 경기에서 진 뒤 충격이 엄청나게 컸다. 외박과 외출도 없어서 숙소에서 갇혀 지내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당시 패배 후 정선민은 속이 상해 울기까지 했다.

20일 만에 설욕전에 나선 신한은행은 31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61-53으로 완승을 거뒀다.

6연승 행진을 이어간 신한은행은 8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체제를 굳혔다.

반면 2000년 창단 후 최다인 6연승을 달리던 금호생명은 연승이 끊겼고, 1경기 차로 뒤진 2위에 머물렀다.

‘바스켓 퀸’ 정선민은 양 팀 가운데 최다인 23득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패배를 만회하려고 이 경기가 기다려지기까지 했다.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웃었다.

맏언니 전주원은 11득점을 올렸고, 진미정은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총력전을 펼친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알아서 더 열심히 뛰더라”며 웃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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