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에서 2008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 시니어 부문 경기가 열린다. 1일 주니어 부문부터 시작한 이번 대회는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을 비롯해 24개국 18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여자 최중량급(75kg 이상)에 출전하는 장미란은 베이징 올림픽 뒤 각종 행사에 참석하느라 훈련에 충실하지 못해 자신의 세계기록(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 경신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라이벌 무솽솽(24·중국)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장미란의 우승은 확정적.
남자부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과 ‘살인 미소’ 이배영이 같은 체급인 77kg급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림픽에서 69kg급에 출전했던 이배영은 이번 대회에서 77kg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장미란은 6일 오후 2시, 사재혁과 이배영은 5일 오후 2시 경기에 나선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