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이형택, 바로 나”…장호배 주니어테니스 오늘 개막

  • 입력 2008년 11월 3일 03시 01분


한국 테니스의 산실인 장호배 전국주니어대회가 3일 서울 장충코트에서 막을 올린다.

1957년 고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이 사재를 털어 창설한 뒤 올해로 5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반세기가 넘는 역사 속에서 김문일, 노갑택, 송형근, 이형택, 이덕희, 김일순, 전미라, 조윤정 등을 배출했다. 장호(長湖)는 홍 전 회장의 아호.

올해에는 ‘제2의 이형택’ 임용규(안동고)가 사상 첫 남자부 3연패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서는 3년 연속 우승을 한 선수가 없으며 여자부에서는 2001∼2003년 챔피언 홍다정이 유일하다. 임용규를 위협할 후보로는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조숭재(마포고)가 주목받는다.

여자부에서는 13세 신동 장수정(안양서여중)이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 장수정은 지난달 양구국제주니어대회에서 고교 언니들을 연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남녀부에서 각각 16명의 유망주가 출전했으며 남녀 우승자에게는 2000달러가, 준우승자에게는 1000달러가 해외 진출 장학금으로 주어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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