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6연패 끊고 꼴찌 물려주고…금호생명 격파 ‘기쁨 두배’

  • 입력 2008년 11월 3일 03시 01분


신세계가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했다.

신세계는 2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금호생명을 73-67로 누르고 지난달 10일 삼성생명과의 경기 이후 23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3승 7패를 기록한 신세계는 우리은행(2승 6패)에 꼴찌 자리를 물려주고 5위가 됐다.

지난 시즌 국민은행에서 뛰었던 특급 가드 김지윤은 최근 부진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2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은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었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한 금호생명은 6승 3패를 기록하며 선두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를 26-24로 앞선 신세계는 2쿼터 종료 직전 김지윤의 3점짜리 버저비터가 림을 통과하며 44-3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에는 허윤자(13득점, 8리바운드)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59-49로 벌렸다.

금호생명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신정자(16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조은주(16득점)의 슛이 살아나며 4쿼터 종료 3분 54초를 남기고 64-65까지 따라 붙은 것. 하지만 신세계는 김정은의 3점 슛에 이어 종료 2분 19초 전 김지윤의 레이업 슛으로 71-64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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