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신예 강경술 그린의 반란

  • 입력 2008년 11월 3일 03시 01분


매치플레이는 역시 이변의 무대였다.

무명 신인 강경술(21·김안과병원·사진)이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을 꺾고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1일 경남 양산 에덴밸리골프장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 동부화재 프로미배 에덴밸리리조트 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

올해 투어에 뛰어든 46번 시드 강경술은 국내 투어 상금왕과 다승왕 출신인 4번 시드 강경남을 15번홀까지 4홀 차로 누르고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 8000만 원을 받아 상금 60위에서 15위로 점프. 상금 6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즌 풀시드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강경술은 2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50cm에 붙인 뒤 강경남이 ‘OK’를 준 것으로 알고 공을 집었다가 강경남이 ‘아니다’라는 이의 제기를 하면서 경기위원회로부터 1벌타를 받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 끝에 예상 밖의 완승을 거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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