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지역 리그대회와 연말 왕중왕전을 중심으로 한 ‘학교축구 활성화 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초중고교 축구의 학기 중 전국 규모 토너먼트 대회가 폐지되고 대신 연중 지역 리그대회와 연말 왕중왕전으로 바뀐다.
이는 그동안 학원 축구가 선수들의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도구로 변질되면서 선수 선발 과정에도 비리가 끼어들고 선수들이 학교 수업을 외면했던 현실 때문이다.
선수들은 기존에 학기 중 열렸던 전국대회 참가가 전면 금지되는 대신 지역별 학교 10∼12곳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리그전을 펼친다.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지역 리그제에는 기존 학교는 물론 지역 유소년, 청소년클럽, 일반 학교의 스포츠클럽도 참가할 수 있다.
리그에 참가하려면 참가 팀은 18∼22경기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하고 홈경기를 위한 구장을 준비해야 한다. 리그를 거쳐 지역별 상위팀이 연말에 왕중왕전을 벌여 최강자를 가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