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5개 구단 시대’ 킥오프

  • 입력 2008년 11월 12일 02시 56분


K리그 제15구단인 강원도민축구단(가칭 강원 FC) 창단이 결정된 가운데 초대 사장에 선임된 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 제15구단인 강원도민축구단(가칭 강원 FC) 창단이 결정된 가운데 초대 사장에 선임된 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가 15개 구단 시대를 맞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1일 이사회에서 신생팀 강원도민축구단(가칭 강원 FC) 가입을 승인하고 퇴출 위기에 몰렸던 광주의 경우 상무와 계약을 2년 연장함에 따라 K리그가 내년부터는 15개 구단으로 운영된다.

1983년 할렐루야, 대우, 유공, 포항제철, 국민은행의 5개 팀으로 시작한 K리그는 1997년 10개 팀으로 두 자릿수 시대를 열었고 출범 27년째인 2009년에 15개 팀으로 늘게 됐다. 강원 FC는 연맹 가입금 10억 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 원 중 20억 원을 곧 프로축구연맹에 내고 다음 달 18일 전후로 창단식을 할 예정이다.

초대 사장 겸 단장에 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감독은 공개모집에 외국인을 포함해 4명이 지원한 상태인데 12일 발표할 예정.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 14명을 우선 지명해 선수단을 구성한다.

강원 FC는 앞서 도민주 공모로 60억7000만 원(12만4374주), 광고 후원금으로 32억 원 등 총 113억 원의 창단 재원을 마련했다.

강원 FC의 가입에 따라 K리그는 팀당 26경기에서 28경기로 2경기씩 늘지만 현행 6강 플레이오프 제도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운드 수는 26라운드에서 30라운드로 늘어난다. 라운드마다 7경기를 치르고 1개 팀은 쉬는 방식이다.

반면 내년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팀이 현행 2개 팀에서 4개 팀으로 늘어남에 따라 컵 대회 방식은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강원 FC의 신임 사장을 맡게 된 김 사무총장은 “K리그의 가장 큰 문제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타파하고 분수에 맞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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