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치고는 피부가 흰 편인 터라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50대의 나이에 뒤늦게 여드름이 생겼을 리도 없는 일. 의아해하는 취재진에게 김 감독은 “얼굴에 점이 몇 개 있어서 이 참에 빼버렸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호남형 외모로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이끈 후에는 더 많아졌다. 은행에 현금을 인출하러 갔다가 아줌마 팬들의 사인공세에 시달렸을 정도. 하지만 외모를 가꾸기 위해 점을 뺀 건 아니다. 선수 시절 생겼던 턱 주변의 흉터가 내내 마음에 걸려 병원을 찾았다가 권유를 받고 겸사겸사 수술을 받은 것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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