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세리머니…이게 뭐니?

  • 입력 2008년 11월 12일 09시 14분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입스위치 타운의 미드필더 데이비드 노리스(26)가 음주 교통사고로 어린이 두 명을 숨지게 한 뒤 투옥된 팀 동료를 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쳐 구설에 올랐다.

입스위치 구단은 11일(한국시간) “노리스가 지난 주말 블랙 풀과 경기에서 골을 넣고 양 쪽 손목을 교차해 수갑을 연상케 하는 동작을 보였다”며 “노리스에게 엄중 경고 및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노리스가 자신의 행동이 절대로 교도소에 있는 옛 동료를 위해 보여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며 “자신이 부주의했음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노리스가 논란을 빚은 골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작년 6월 음주 교통사고로 어린이 두 명을 사망하게 하고 7년4개월 형을 언도받은 뒤 복역 중인 전 플리머스 골키퍼 루크 매카믹이다.

매카믹은 당시 노리스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귀가하다 사고를 냈다. 한편, 영국축구협회(FA)는 노리스에게 세리머니 관련 공식 해명을 하도록 지시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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