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빅리거 WBC 총출동하라”

  • 입력 2008년 11월 14일 03시 00분


‘사무라이 저팬’ 출범… 이치로 등 역대 최강 멤버

한국 야구가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임부터 삐걱거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일찌감치 내년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에 나섰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이 전날 6명의 코칭스태프를 확정하고 회의를 통해 선수 48명을 추렸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명단에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이와무라 아키노리(탬파베이)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국내파도 다루빗슈 유(니혼햄), 후지카와 규지(한신),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 기시 다카유키(세이부) 등 최고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코칭스태프는 다음 회의가 열리는 21일 이전까지 메이저리거들의 출전 의사를 확인하기로 했다. 최종 엔트리는 28명인데 일본은 투수만 13명을 넣기로 결정했다. 2006년 제1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일본은 당시 이치로와 투수 오쓰카 아키노리(텍사스) 등 두 명만 해외파였다.

하라 감독은 “대표팀은 일본 야구의 자랑이다. 전 세계에 있는 최강의 선수들을 뽑아 지난 대회처럼 세계 정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별칭은 ‘사무라이 저팬’으로 정했다. 사뭇 비장감이 풍긴다. 한국은 내년 1월에야 1차 엔트리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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