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손민한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 줄 생각이다. 오랜 기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온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인데다 올해 12승(4패)에 방어율 2.97을 기록하며 노련한 피칭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손민한에게도 롯데 잔류가 여러 모로 유리하다. 올해 FA 규약이 대폭 손질된 탓에 롯데에 남아야만 계약금을 챙길 수 있다. 또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연봉 6억원(올해 연봉 4억원에서 50% 오른 금액)이 상한선이다. 생활의 기반도 부산에 있으니 더 고민할 필요도 없다.
다만 일본 구단과의 협상 결과가 관건이다. 손민한은 일찌감치 에이전트 계약까지 해놓고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때문에 우선협상기간 내에 계약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롯데 역시 유일한 라이벌을 ‘일본’으로 보고 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