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허벅지 부상… 허정무호 하차

  • 입력 2008년 11월 15일 08시 11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을 앞둔 허정무호에 첫 부상자가 발생했다.

허정무 감독은 14일(한국시간) “김동진(제니트·사진)이 오른쪽 허벅지 타박으로 최근 1주일 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동진은 당초 17일 사우디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김동진의 부상으로 대표팀 주전 경쟁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지난달 UAE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는 김동진이 왼쪽 풀백, 이영표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합격점을 받았지만, 이영표(31·도르트문트)가 왼쪽으로 복귀할 여지가 생긴 것.

그러나 왼쪽 풀백 요원 김치우(서울)가 최근 워낙 좋은 몸놀림을 보이고 있어 왼쪽을 맡고, 이영표가 계속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중앙 수비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허 감독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후반전에 김동진을 중앙수비로 기용하는 등 멀티 플레이어로 활용한다는 복안이었지만, 이번에는 중앙 수비수가 조용형(제주), 김치곤(서울), 강민수, 임유환(이상 전북) 등 4명이나 된다.

특히 안정된 수비와 공격을 보여준 조용형은 한 번에 이어지는 날카로운 롱 패스로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받고 있다.

도하(카타르)|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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