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경주에서 메인 경기인 슈퍼6000 클래스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CJ레이싱의 김의수가 1번 그리드 현대레이싱의 조항우(사진)의 후미에 따라 붙다가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푸싱으로 인한 페널티로 선두는 레크리스의 밤바 타쿠(일본)로 바뀌었고, 뒤를 이어 킥스프라임의 박상무가 2위를 달렸다. 하지만 종합점수에서 1,2위를 달리던 조항우와 김의수는 마지막 체커기를 받는 순간까지 시리즈챔피언 경쟁을 벌였고, 타이어 하나 차이로 조항우(48점)가 2위, 김의수(46점)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시리즈 챔피언은 현대레이싱의 조항우에게 돌아갔다.
슈퍼2000 클래스는 GM대우의 7연승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GM대우의 듀오 이재우와 오일기, 에쓰오일팀의 김중군이 시리즈 챔피언을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김중군이 초반부터 뒤처지면서 승부는 싱겁게 종료됐다. 파이널레이싱의 권오수가 역주를 펼쳐 1위를 차지하여 GM대우의 7연승을 저지했다. 하지만 시리즈 챔피언은 GM대우의 이재우(78점)가 차지했다.
한편 슈퍼1600 클래스에서는 종합 1위를 달리던 넥센알스타즈의 김진표가 최종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16점을 추가해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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