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매켄지 버디쇼… 한국그린 접수

  • 입력 2008년 11월 17일 02시 49분


NH농협 KPGA선수권 우승

통산 3승을 노리던 석종율(캘러웨이)과 첫 우승에 도전했던 박상현(앙드레김골프)이 나란히 연장에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마지막 대회의 우승컵은 앤드루 매켄지(호주)에게 돌아갔다. 올해로 51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외국인이 우승한 것은 42년 만이다. 매켄지는 지난해부터 도입된 외국인 시드를 받아 올해부터 국내에서 뛰었다. 9월 삼성베네스트오픈에 이어 2승을 거둔 매켄지는 배상문(캘러웨이), 김형성(삼화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매켄지는 16일 포천 베어크리크골프장 베어코스(파72)에서 열린 NH농협 KPGA선수권(총상금 5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전날까지 합계 1언더파로 공동 선두 강경남(삼화저축은행) 등에게 8타나 뒤진 공동 23위로 출발한 그였다. 하지만 마지막 날 선전하며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석종율, 박상현과 동률을 이룬 매켄지는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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