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제정구대회 20일 개막

  • 입력 2008년 11월 19일 02시 59분


4일간 8개국 250여명 출전

정구스타 김지은 고별 무대

NH농협 서울국제정구대회가 20일부터 4일 동안 경기 고양시 농협대 정구장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상금이 걸린 국제정구대회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경제 위기 속에서도 비인기 종목인 정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총상금 3000만 원에 16강 진출자부터는 상금이 지급되며 단식 우승자에겐 200만 원이, 복식 우승자에게는 300만 원이 돌아간다.

국내 대학과 실업은 물론이고 일본, 대만, 체코, 폴란드, 러시아 등 8개국에서 250여 명이 출전하는데 2010년 중국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둔 전초전 성격도 띤다.

한국, 일본, 대만은 대표팀이 자존심 대결을 펼치며 코트도 국내에 많은 클레이코트가 아닌 아시아경기와 같은 케미컬코트로 바꿨다.

아시아의 스포츠로 알려진 정구에 뛰어든 체코, 폴란드 등 유럽 지역 선수들의 플레이도 이색적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부분 테니스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여자 정구의 간판스타 김지은(27·농협)은 고별 무대를 치른다. 동아일보기 전국대회에서 농협 4연패를 이끈 김지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에 등극했으며 이번 대회 출전을 끝으로 농협에서 행원으로 근무한다. 일본 진출 후 2004년부터 국내에서 뛰어 온 김지은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다. 단식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Xports가 매일 생중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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