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무승 징크스를 깰 좋은 징조?’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할아버지가 됐다. 허 감독은 사우디로 이동하기 직전인 17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국제공항에서 휴대전화로 사진 한 장을 전송받은 뒤 밝은 표정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줬다. 이날 태어난 쌍둥이 손자들의 사랑스런 모습이었다. 2006년 2월 결혼한 맏딸 재영씨가 건강한 남자 쌍둥이를 출산한 것이다.
바로 옆에 있던 김현태 골키퍼 코치가 “감독님과 너무 닮았다”고 말하자, 허 감독은 “이걸 보고 어떻게 날 닮았는지 아느냐”고 웃으며 핀잔을 준 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며 손자를 얻은 기쁨을 표시했다.
한편, 축구협회 관계자는 “사우디전 승리를 점치는 좋은 징조다”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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