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16명 20대로 세대교체
세대교체를 이룬 핸드볼 여자 대표팀이 통산 10번째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이재영(대구시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2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9일 출국했다.
11회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베이징 올림픽 때 주장을 맡았던 골키퍼 오영란(36)과 박정희(33·이상 벽산건설) 오성옥(36·히포방크) 홍정호(34·오므론) 허순영(33·아르후스) 등 30대 선수들이 모두 물러나고 20대로만 팀을 구성했다.
16명의 대표선수 중 베이징 올림픽 때 뛰었던 선수는 문필희(26) 김온아(20·이상 벽산건설) 등 7명만 포함됐다. 최고참은 1979년생인 명복희(29·히포방크).
한국은 1987년 1회 대회부터 8회 대회까지 8년 연속 우승을 하다 9회 때 카자흐스탄에 우승을 내주며 2위를 했고 10회 때는 일본과 중국에 밀려 3위에 그쳤으나 2006년 11회 대회에서 개최국 중국을 꺾고 우승컵을 탈환했다.
10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5팀씩 두 조로 나뉘어 예선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한국은 일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함께 A조이고 개최국 태국과 중국 인도 카타르 베트남은 B조이다.
한국은 21일 우즈베키스탄과 예선 첫 경기를 한다. 결승전은 30일 열린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