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내달중순 몸만들기 돌입

  • 입력 2008년 11월 20일 08시 31분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동계훈련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혔다.

12월 15일부터 대구의 세진 헬스클럽에서 오창훈 관장과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엽은 현재 서울에서 지인들을 만나며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틈날 때마다 조금씩 러닝과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매년 겨울 이승엽의 몸만들기를 도와주고 있는 오 관장은 “승엽이가 12월 15일부터 훈련하자고 얘기했다. 그때는 훈련 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지금부터 몸을 서서히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승엽이도 잘 알고 있다. 훈련을 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거리는 스타일이다. 알아서 서울에서 가볍게 훈련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 관장은 이어 “지난해 손가락 수술도 했고, 올림픽에도 나서면서 현재 심신이 많이 지쳐 있어 우선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해줬다”면서 “수년 동안 반복적으로 몸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12월 중순부터 한달이면 내년 시즌을 날 수 있는 몸은 다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배팅훈련도 병행하는 빡빡한 스케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 관장에 따르면 이승엽은 요미우리의 우승 여행에도 다녀올 생각이다. 요미우리는 올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12월 중으로 미국 하와이로 우승 기념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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