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3점 추가…조1위 질주

  • 입력 2008년 11월 21일 08시 14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호주도 바레인에 1-0 신승

한국과 호주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 B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20일 B조 3차전 사우디와의 원정경기에서 이근호와 박주영의 릴레이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사우디를 상대로 19년 만에 승리를 챙긴 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3분 사우디 공격수 하자지가 경고 2회로 퇴장, 숫적 우세를 점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후반 31분에 터졌다.

이영표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볼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박지성이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강하게 슛했다. 볼은 골라인을 따라 반대편으로 흘렀고, 문전에 있던 이근호가 잡아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후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박주영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바깥에서 오른발로 볼을 감아 차 19년 만에 사우디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같은 조의 이란은 아랍에미레이트(UAE)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1승 2무로 단독 2위가 됐다. 사우디(-1)는 1승1무1패로 북한(0)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4위로 내려앉았다. A조의 호주는 바레인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 때 마크 브레시아노가 결승골을 넣어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조 선두 호주는 승점 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은 홈에서 카타르를 3-0으로 완파하고 2승1무로 2위를 지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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