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우승컵은 우리 품안에”

‘지존’의 맛 보여주마
우승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챔피언십에 출전한 신지애가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 신지애는 1라운드에서 김인경과 함께 3언더파 69타를 쳐 캐서린 헐(호주)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웨스트팜비치=AFP 연합뉴스

LPGA ADT챔피언십 첫날 신지애-김인경 공동 2위

20세 동갑내기로 국내의 같은 매니지먼트 업체에 속해 있는 신지애(하이마트)와 김인경(하나금융)이 나란히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21일 미국 플로리다 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 1라운드. LPGA투어 비회원으로 올 시즌 2승을 올린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를 쳐 김인경과 동타를 이뤘다. 단독 선두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호주의 캐서린 헐.

신지애와 김인경뿐 아니라 올 시즌 세대교체를 주도한 나머지 ‘세리 키즈’의 활약은 이날도 두드러졌다. 최나연(21·SK텔레콤)과 지은희(22·휠라코리아), 오지영(20)은 공동 4위(2언더파 70타)로 마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32명이 출전해 1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다투는 이 대회는 상위 16명만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연말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LPGA투어 대회에 나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공동 23위(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고별 무대를 일찍 끝낼지도 모르게 됐다. 지난해 챔피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역시 공동 26위(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