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005년), 성남(2006년), 포항(2007년)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이 있다.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울산과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포항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번 맞붙어 포항이 2승 1패로 앞섰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1승씩 나눠 가졌다.
울산은 염기훈을 비롯해 이진호와 우성용, 루이지뉴와 올 시즌 도움 1위 브라질리아 등을 앞세워 포항 골문을 두드린다. 포항은 골잡이 데닐손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노병준, 남궁도 등 토종 공격수와 마케도니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스테보가 버티고 있다.
성남과 전북의 대결은 경험과 패기의 대결로 압축된다.
성남은 모따, 두두 등 브라질 공격 듀오와 김상식, 김영철 등 노장들의 경험으로 전북의 기세를 잠재우겠다는 각오다. 이동국을 비롯해 대표팀 김정우, 정성룡이 버티고 있어 든든하다.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전북은 조재진과 강민수, 임유환을 앞세워 성남의 허를 찌를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