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다시와도 몸값 안깎겠다”

  • 입력 2008년 11월 27일 08시 34분


“이미 합리적인 금액을 제시했다.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금액을 깎거나 하지 않겠다.”

두산 김진 사장이 타팀과 이렇다할 접촉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 프리에이전트(FA) 홍성흔에 대해 “다시 돌아온다면 금액을 깎거나 하지 않겠다. 홍성흔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사장이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이미 제시한 조건에서 낮추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홍성흔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뜻. 김 사장은 “성흔이 입장에서는 첫 FA이고 하니까 시장에 나가 평가를 받아 보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밝힌 뒤 “구단은 이미 합리적인 금액을 제시했다. 만약 다시 마주 앉게 된다면 그 금액을 다시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해 ‘FA 시장’에 나온 뒤 다른 팀과 계약에 실패, 다시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하게 되면 구단은 우선협상 때 제시한 금액보다 조건을 낮춰 계약을 요구하게 마련. 선수들도 이같은 경우 울며 겨자먹기로 구단이 내민 계약서에 사인을 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FA 시장에 남은 ‘유일한 미계약 선수’인 홍성흔은 12월 9일까지 타팀과 협상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 이튿날부터 두산과 다시 협상할 수 있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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