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3점에 웃었다… 19개중 10개 적중 ‘고감도 슛’ 폭발

  • 입력 2008년 11월 27일 08시 48분


구리 금호생명이 7연승을 달리던 용인 삼성생명의 상승세를 꺾었다.

금호생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에서 삼성생명에 84-63으로 승리했다. 금호생명은 1쿼터를 22-14로 마친 뒤, 시종일관 리드를 놓치지 않고 낙승을 거뒀다.

신정자(28)는 17득점에 19리바운드로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고, 한채진(24·19점)과 정미란(23·12점), 이경은(21·15점) 등 금호생명의 주전들은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다.

특히, 19개의 3점시도 중 10개를 적중시킨 고감도 슛 감각이 결정적 승인이었다. 삼성생명은 16개의 3점시도 중 단 3개밖에 림에 꽂지 못했다. 금호생명 이상윤(46) 감독은 “앞선 3경기에서 부진했던 한채진이 살아난 것이 무엇보다 큰 수확”이라며 웃었다.

삼성생명은 ‘주포’ 박정은(31)의 부상결장과 1쿼터 9분여 만에 주전센터 이종애(33)가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3위 금호생명(10승6패)은 2위 삼성생명(11승5패)을 1경기차로 쫓았다.

한편, 24일 안산 신한은행전에서 왼 발목을 다친 박정은은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아 1주일 내로 경기 출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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