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는 26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한전과의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카이(17점), 김요한(10점), 이경수(9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0 25-17 25-20) 완승을 거뒀다.
LIG는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과의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한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반면, 올 시즌 프로팀으로 변신한 한전은 첫 경기 상무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LIG는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고전했지만 1세트 중반부터 카이의 공격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2세트에서도 중반까지 16-14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김요한과 카이의 공격이 성공하며 25-17로 따낸 뒤 3세트에서 손 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차전에서 6득점에 공격성공률 40%로 부진했던 카이는 이날 17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새 외국인 선수 밀라(34득점)의 맹활약으로 현대건설을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18-25 25-21 25-20 15-10)로 누르고 역시 첫 승을 따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