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日 메이저대회도 정복”

  • 입력 2008년 11월 27일 08시 58분


전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지애(20·사진·하이마트)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다.

올시즌 한국여자오픈, KLPGA 선수권대회, 국민은행 그랜드파이널 등 한국의 3개 메이저대회와 미LPGA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27일부터 나흘간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골프장(파72·6442야드)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LPGA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우승했으니 일본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말의 무게는 목표를 넘어 마치 굳건한 약속처럼 들릴 정도다.

리코컵 챔피언십은 올해 일본투어 우승자와 지난주 끝난 에리에르오픈까지 상금랭킹 25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별들의 전쟁이다. 총상금은 1억엔)에 우승상금 2500만엔이 걸려있다.

지난해 우승자인 일본의 고가 미호를 비롯해 올 시즌 상금 랭킹 2위인 요코미네 사쿠라 등 쟁쟁한 실력을 갖춘 일본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신지애’라는 이름이 주는 존재감에는 미치지 못한다.

신지애는 “운도 따라야 한다”고 말하지만 올 시즌만큼 승리의 여신이 완벽하게 신지애의 편에 섰던 적이 또 있을까?

이미 신지애는 JLPGA 무대에 다섯 차례 출전해 두 번의 우승과 세 번의 준우승을 차지해 일본 선수들과 비교해 월등한 기량을 뽐낸바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선수들보다는 오히려 한국 선수가 신지애의 강력한 라이벌이다. 올해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1억1786만엔)를 달리고 있는 이지희(29·진로재팬)가 그 주인공.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 안에만 들면 일본 투어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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