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독일 진출 2개월만에 올스타 선정…팀내 득점도 1위

  • 입력 2008년 11월 28일 02시 59분


독일 배구 분데스리가 문성민(24·프리드리히스하펜·사진)이 올스타에 뽑혔다.

27일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문성민은 최근 마감된 올스타 팬 투표 결과 마르코 라이프케(게네랄리 하힝)와 함께 남부 선발팀 라이트로 선정됐다.

10월 독일에 진출해 채 2개월도 뛰지 않았지만 문성민은 빠르게 현지 배구에 적응하고 있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3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다.

올스타 선정 소식과 함께 문성민은 이날 독일 밤베르크 자코 아레나에서 열린 SG 에센바흐 엘트만과의 원정경기에서 3세트를 모두 뛰어 10점을 올리며 3-0(26-24, 25-23, 25-20)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민은 16차례 스파이크를 날려 9차례(56%) 성공했다. 1세트에서만 5점을 올렸고 2세트에서 블로킹에 걸리며 고전했지만 3세트에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강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문성민은 이날 2득점에 그친 레프트 게오르크 그로처(93점)를 제치고 팀 내 득점 1위(99점)에 올랐다. 분데스리가 전체에선 8위.

프리드리히스하펜은 문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4연승을 비롯해 7승 1패로 분데스리가 13개 팀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리드리히스하펜은 문성민 외에도 세터 루카스 캄파와 레프트 게오르크 그로처, 센터 주앙 조제, 리베로 마르쿠스 슈토이어발트 등 남부 선발팀 11명 가운데 5명이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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