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등 롯데 선수 7명 올라
올 시즌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543명의 등록 선수 가운데 43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의 경우 투수는 평균자책이 3.50 이하인 선수 가운데 14승 이상 혹은 35세이브 이상을 올려야 한다. 포수와 야수는 전 경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84경기 이상 출전해 규정 타석을 채우고 일정한 타율을 넘어야 한다.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자동으로 후보가 된다.
이 기준에 따라 투수 6명, 포수 4명, 1루수 3명, 2루수 4명, 3루수 6명, 유격수 5명, 외야수(3명 선정) 11명, 지명타자 4명이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SK가 김광현 채병용 정우람 등 투수 3명을 포함해 8명으로 가장 많다. 흥행 돌풍의 주역 롯데는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는 자유계약선수로 두산에서 팀을 옮긴 홍성흔도 있다. 한대화(삼성 수석코치)와 함께 통산 최다 골든글러브 타이(8회) 기록을 가진 양준혁(삼성)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통산 최다 수상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기자단을 비롯해 방송 해설위원 등 언론 관계자 374명이 9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투표한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2008 골든글러브 포지션별 후보▼
△투수=김광현 정우람 채병용(이상 SK) 오승환(삼성) 류현진(한화) 윤석민(KIA)
△포수=박경완(SK) 강민호(롯데) 진갑용(삼성) 신경현(한화)
△1루수=김태균(한화) 이숭용(히어로즈) 최동수(LG)
△2루수=정근우(SK) 고영민(두산) 조성환(롯데) 박경수(LG)
△3루수=최정(SK) 김동주(두산) 이대호(롯데) 박석민(삼성) 이범호(한화) 정성훈(LG)
△유격수=나주환(SK) 박기혁(롯데) 박진만(삼성) 김민재(한화) 강정호(히어로즈)
△외야수=박재홍(SK) 김현수 이종욱(이상 두산) 가르시아 김주찬(이상 롯데) 박한이(삼성) 김원섭 이용규(이상 KIA) 이택근 전준호(이상 히어로즈) 이대형(LG)
△지명타자=홍성흔(롯데) 양준혁(삼성) 김태완(한화) 브룸바(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