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두산맨 안경현 SK에 둥지

  • 입력 2008년 12월 3일 02시 58분


두산에서 방출된 안경현(38·사진)이 SK에서 야구 인생을 잇게 됐다.

SK는 2일 안경현과 계약금 없이 연봉 8000만 원에 1년 계약했다.

SK 민경삼 운영본부장은 “두산에서 17년간 뛰었던 안경현이 야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SK는 안경현을 팔꿈치 수술을 받는 이재원 대신 1루수와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안경현은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며 기뻐했다. 그는 “기회를 준 SK에 보답하겠다”며 “어떤 역할을 맡든 SK의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현은 1992년 OB(현 두산)에 입단해 올해까지 통산 타율 0.275에 119홈런 715타점을 기록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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