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던 KCC를 90-88로 꺾었다. 올 시즌 홈에서 8승 1패를 거둔 KCC는 원정 경기 5전 전패에 빠졌다.
자유투가 승부를 갈랐다.
KCC는 80-79로 앞선 4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서장훈(19득점)이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1개만 넣었다.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2.7초를 남기고 이현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중반까지는 KCC의 페이스였다. 칼 미첼(30득점)이 잇달아 5득점에 성공하며 88-85로 앞서 나간 것. 하지만 KCC의 득점은 그게 끝이었다.
LG 강을준 감독은 적극적인 파울 작전을 주문했다. KCC는 서장훈이 3개, 하승진이 4개의 자유투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 사이 LG는 지난 시즌 KCC에서 뛰었던 브랜든 크럼프(15득점)가 잇달아 5점을 넣어 경기를 끝냈다.
이날 KCC는 16개의 자유투를 얻어 7개를 넣는 데 그쳤다. 성공률 44%로 2점 슛(48%)과 3점 슛(50%)보다 낮았다. 반면에 LG는 자유투 25개를 얻어 17개(68%)를 넣었다. 리바운드에서도 높이의 열세를 딛고 41-31로 앞섰다. 8승 6패가 된 LG는 KCC와 공동 4위가 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