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없나? 전화 빗발”… 챔프전 ‘축구 특수’

  • 입력 2008년 12월 3일 08시 29분


“표(입장권) 청탁에 몸살이 날 지경입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각계각층으로부터 “서울-수원의 챔피언결정 1, 2차전 입장권을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명 ‘축구 특수’가 재현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연맹의 한 관계자는 “서울-수원 매치업이 성사되자 티켓을 구해달라는 문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와 다른 업무를 못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올해 K리그 마지막 두 주인공, 서울과 수원 사무국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최근 며칠 간 티켓 구입 문의에 시달렸다던 서울 관계자는 “2만2000명의 시즌티켓 보유자를 합쳐 약 4만 관중까지 예상한다”고 호언했다. 2차전을 홈에서 갖는 수원 관계자도 “대략 3만 관중을 내다보지만 주말 특수까지 고려하면 훨씬 많은 팬들이 관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맞불을 놨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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